현대자동차의 아반떼(수출차명 엘란트라)가 국내 자동차사의 최대수출지역인 미국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수출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창사이래 최대 수출실적을 보여 미국내 한국산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확대됐다.  현대자동차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전문 컨설팅사인 오토데이터의 집계결과 현대, 기아, 대우 등 국내 자동차 3사의 판매차종가운데 현대의 아반떼가 10만4천99대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아반떼와 동급인 기아의 준중형 세피아가 6만7천893대로 2위에 올랐으며 대우차로는 레간자가 2만5천170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나 전체로는 6위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현대의 그랜저XG가 2천4대의 판매량을 보였으며 올해 첫 수출길에 나선 싼타페는 1만33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시장진입에 성공했다.  한편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 3사의 총 미국판매량은 47만3천357대로 지난 99년보다 43.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사별로는 대우가 해외매각이 추진중인 가운데 지난해보다 122% 증가한 6만8천360대를 판매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현대는 48.8%가 증가한 24만4천391대, 기아는 19.3%가 증가한 기아 16만606대로 집계됐다. 서찬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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