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물류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전문인력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류관리사는 물류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원자재의 조달에서부터 물품의 생산, 보관, 포장,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재화가 이동되는 흐름 전체를 관리하는 전문가다.
 그동안 물류분야에서의 교육은 현장중심적이고 단편적으로 이뤄져 급격한 물류환경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효율적인 물류관리를 실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존 주먹구구식의 물류체계 개선을 통한 국가물류비 절감효과를 가져오기 위해 지난 95년말 화물유통촉진법을 개정해 물류관리사제도를 도입·실시하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시행하는 물류관리사 자격시험은 1년에 한번씩 치러지고 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 보관하역론, 물류관련법규 등 4과목에 대한 시험을 통과하면 자격증이 주어진다.
 응시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나 대학원에서 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 보관하역론 3과목을 모두 이수하고 석사 이상의 학위를 받으면 3과목에 대한 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물류관리사가 되면 물류사업체, 제조업체, 유통업체 등에 소속돼 업체의 물류량을 조사·계획하고 연구와 평가를 통해 물류체계를 합리적으로 구축해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 물류컨설팅회사를 직접 개업해 운영할 수도 있다.
 업계관계자는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물류가 기업경영에 차지하는 중요성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물류부문에 대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각 기업의 물류전문인력, 특히 전문직·관리직의 보유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희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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