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폭력, 왕따, 약물남용, 청소년 성매매 등 청소년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이를 해결할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
 청소년상담사는 이러한 청소년 문제를 좀 더 현실적이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 도입된 국가자격제도다.
 청소년상담사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청소년들과의 상담을 통해 범죄를 사전에 방지하는 한편 청소년들이 능동적으로 삶을 실현하고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이다.
 문화관광부가 청소년상담원에 위탁해 작년에 제1회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이 치러졌다.
 청소년상담사 자격증은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시험까지 거친 뒤 100시간 연수를 받으면 취득할 수 있다. 자격증은 1·2·3급 3종류이고 응시자격에 차이가 있다.
 1급의 경우 상담관련분야 박사학위 취득자나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상담실무경력이 4년 이상이어야 한다. 2급 상담사는 상담관련분야 석사학위 취득자 또는 학사학위 취득 후 상담실무경력이 3년 이상, 3급 상담사는 상담관련분야 학사학위 취득자나 다른 분야의 학사학위 취득 후 상담실무경력이 2년 이상이어야 한다.
 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한국청소년상담원, 시·도 청소년종합상담실 등 국가차원의 청소년상담 시설이나 청소년수련관, 사회복지관, 청소년쉼터 등 각종 청소년 관련 복지시설 등에서 일할 수 있다.
 또 초·중·고등학교의 상담교사나 보건교사, 대학의 학생상담소 상담원 등에 취업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청소년상담원 관계자는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국가가 취업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청소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열의와 높은 관심이 기반이 돼야 하는 직업이다"고 말했다. 송희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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