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은 이제 투자가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용어가 됐다.
 증권분석사는 과학적인 증권투자를 위한 전문가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는 직종이다.
 증권분석사란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의 가격변동, 수익률, 추세분석, 기업의 재무상태 등 제반사항을 분석해 이를 기초로 새로운 시장의 개척, 새로운 투자, 신기술 개발 등 미래에 실현될 모든 사항을 예측하고 기업 및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증권분석사가 되면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 투자신탁회사, 보험회사, 은행 등에 소속돼 유가증권의 조사·분석 및 투자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증권분석사제도는 지난 78년 한국증권분석사회가 발족된데 이어 83년 정부가 증권분석사제도를 신설하면서 생겨났다.
 현행 증권관리위원회의 유가증권 인수업무 규정에서는 증권회사가 주식 또는 일반사채의 간사회사가 되려면 증권전문분석 요원 5인 이상을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돼 있는데 전문요원에는 증권분석사가 포함돼 있고, 펀드매니저가 되기 위해서는 증권분석사 자격증이 필수적이다.
 한국증권업협회가 주관하는 자격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눠 치러지고 특별한 응시자격은 없다. 하지만 실무와 연계되는 문제가 다소 출제되기 때문에 시험은 어려운 편이다.
 증권분석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CIIA(국제증권분석사) 시험에 응시할 기회가 주어지고 자격수당도 받을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자본시장이 발달하면서 외국처럼 투자고문업이 활성화되면 증권분석사의 역할이 더욱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희영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