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멀티플렉스 영화관
좌석 점유율 1.5% 전국 15위
자동차극장은 북적 반사이익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울산지역 실내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찾는 발길이 눈에 띄게 뜸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울산지역 실내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찾는 발길이 눈에 띄게 뜸해졌다. 그 대안으로 자동차극장이 상대적으로 부상하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따르면 1~19일 울산지역 내 극장가 관객 수는 총 2만5000명으로 전국 좌석 점유율은 1.5%, 17개 시·도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역시 4만6000명(1.8%)으로 15위를 차지했다.

이는 울산의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와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울산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지난 한 해 지역 전체 확진자 수보다 많다. 이에 시민들의 상영관 방문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확진자 수가 77명이 발생한 2월만 하더라도 관객 수 6만8000명에 좌석 점유율 2.2%로 전국 12위에 올랐지만,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3월에 들어서며 관객 수가 6만3000명(2.0%)으로 줄어들었다.

실내 멀티플렉스 개봉관이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지만, 좌석 거리두기와 감염 우려를 걱정하는 사람들로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자 자동차극장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에 맞춰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씨네Q가 지난 3월 울산 울주군에 자동차극장을 개관하면서 울주군 2곳, 북구 1곳 등 지역 3곳의 자동차극장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방문객 역시 자동차극장 자체 조사 결과 3월과 4월 방문객 차이가 3배를 넘어섰다.

한 자동차극장 관계자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접촉없이 안심하고 개봉작을 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자동차극장을 찾는 것 같다”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가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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