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취직한 20대 젊은 직장인 중 절반 이상이 자신의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직을 꿈꾸며 1년 안에 다시 실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단 젊은 직장인 뿐만 아니라 이제 평생직장보다 평생직업이 중요해지면서 대부분 직장인들이 자신의 진로와 경력 개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과 성공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에 따라 최근 자신이 원하는 성공이 무엇인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계획이 필요하고 어떤 경로를 거쳐야 하는지 등을 상담을 통해 자세한 계획을 세워주는 사람, "커리어 코치(career coach·경력관리 전문가)"가 신종 직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커리어 코치는 운동선수 코치와 같이 한 사람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게 조언을 하고 구직자 또는 경력관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취업, 전직, 이직에 필요한 모든 활동을 도와준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커리어 코칭 서비스가 보편화돼 직장인들이 취업하기 전에 적성검사, 커리어 플래닝, 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커리어 코치의 도움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커리어 코치가 되기 위해서 특별한 자격요건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대인관계가 넓고 외향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이면 도전해 볼 만하다. 헤드헌팅이나 HR(인적관리)담당 경력이 있는 것이 유리하다.
 각 개인에게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산업전반은 물론이고 취업시장의 흐름도 읽어낼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경제와 노동 관련 지식이 해박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체 인사담당자들과의 교류도 활발해야 한다.
 한 업계관계자는 "갈수록 취업난이 심화되고 이직이 늘어나면서 경력관리를 담당하는 커리어 코치의 수요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고 이런 서비스도 더욱 대중활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희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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