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인사이드스토리’는 지난 14일 숙명여대 미식문화 최고위과정 명욱 주임교수를 초청, 한국의 전통주가 가진 스토리텔링 및 술 인문학, 트렌드에 관한 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의 오피니언 리더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으로 정치, 경제, 의학, 문학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출연한 곳이다.

명욱 교수는 십수년 전에 전통주 400종류를 마시고 데이터 베이스로 만들어 포털 사이트 지식백과에 제공하는 것을 기획하는 등, 전통주는 물론 주류 인문학 및 트렌드에 정통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강연과 칼럼을 연재 중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된 내용으로는 건배의 유래, 한국만이 가지고 있었던 수작, 작정, 짐작이라는 술 문화, 코로나 이후 와인이 부상한 이유 및 무알코올 맥주 등이 뜨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와인이 뜨는 이유는 코로나 이후로 외식이 줄었는데, 바로 이 외식을 대신할 수 있는 술이 와인이다. 부띠끄하고, 고급스러우며, 여기에 과음에 대한 이미지가 적은 만큼 홈술로 즐기기에 좋다는 것”이라며 “취하지도 않는 무알코올 맥주가 주목을 받는 것과 관련해서는 내가 먹지도 않는 먹방이 뜨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하면서 이제는 주류 시장에 있어서도 영역에서도 대리만족의 시대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자산시장으로 이동하며 위스키 한 병이 21억 원이 넘는 시대의 모습도 소개했다. 마시는 시장이 아닌 수집 및 소장의 시장이 열렸고, 그것이 현금화 시킬 수 있는 시장이 외국에는 생겼다고 전달했다. 여기에 한 때 고급 주류로 인정받으며 70년 대 승마와 테니스를 배경으로 한 맥주 광고 및 역사 및 소주와 삼겹살, 맥주와 치킨이 잘어울리는 근본적인 이유 등도 설명하는 등 술자리에서 써먹을 만한 꿀팁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는 지역적, 그리고 문화적 가치가 있는 전통주의 본질에 대해 소개하며, 단순히 먹고 마시고 취하는 시장이 아닌, 체험, 여행, 인문학, 역사와 트랜드, 나아가 창업으로도 확장되고 있는 전통주 시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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