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동연·정세균 등
현정부 전 총리·장관 오찬
“마지막까지 함께해 감사”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직 장관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직 국무위원과 대통령 자문기구 및 대통령 소속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함께 일했던 전(前) 국무총리와 장관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전 총리와 정세균 전 총리,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미크론 확산세가 꺾이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함께 일했던 반가운 분들과 식사하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일했다. 임기 내내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의 연속이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기,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위기,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공급망 위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와 물가상승 위기를 맞았다”고 돌아봤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고 선도국가라는 평가를 객관적으로 받게 됐다. 모두 여러분이 한 몸처럼 헌신해 준 덕분”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처음에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라는 점에서 찬사를 받았다. 평화적인 촛불집회, 국회의 탄핵소추, 헌재의 탄핵 인용을 통해 합법적인 정권교체를 이루고 민주주의를 되살렸다는 면에서 극찬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 5년은 도약과 성숙의 역사였다”고 평가했다.

이 전 총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아쉬움이 많지만 재임 중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진 것, 능라도에서 연설하신 것과 백두산에 남북 정상이 함께 등반한 것은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라며 “후대는 그 역사의 바탕 위에서 또 다른 도약을 꿈꾸고 결실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문 대통령은 어려운 가운데 국정을 맡아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우리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성과를 냈다. 우리 정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빛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