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창도시인 경남 양산시의 인구가 급격한 노령화로 치닫고 있어 출산 장려 정책 강화 등 대책이 요구된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국토이슈리포트-시군구별 노인인구 및 총인구 변화와 시사점’을 발행했다. 이 보고서는 노인인구수와 총인구수를 고려한 분석을 수행해 지역별 인구 변화 패턴을 보다 정확하고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한 연구백서다.

보고서는 2025년이 되면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하며 지역별 노인인구 변화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통계청 주민등록인구 데이터를 활용, 전국 229개 시·군·구별 2000년 대비 2021년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수와 총인구수의 변화 패턴을 분석했다. 이를 9개 유형으로 분류했고, 노인인구 변화율과 총인구 변화율 상하위 10개 시군구를 추출했다. 분석 결과 노인인구수는 모든 시군구에서 증가했다. 또 노인인구 증가 속도가 빠르고 총인구가 증가하는 지역과 노인인구 증가 속도가 느리고 총인구는 감소하는 지역으로 나뉘는 사실도 확인됐다.

특히 양산시의 노인인구 변화율이 큰 상위 10개 시군구 중 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팽창도시인 양산시의 인구 노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양산시 노인인구비율도 2000년 5.58%였으나 2021년은 14.65%로 9.07%나 증가했다. 2021년 양산시의 노인인구수가 5만1997명으로 2000년 대비 변화율이 381.27%에 달했다.

보고서가 분석한 총인구 대비 노인인구 증가 배율을 계산해보면 양산시의 노인인구 증가배율이 4.8127, 총인구 증가배율이 1.8327이어서 2.63배가 나온다. 다시 말해 노인인구 증가 속도가 총인구 증가 속도에 비해 약 2.63배 빠르다는 것이다. 김갑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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