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원대 이르는 비용에
예상 못한 부작용 부담까지

▲ 최윤우 청소년기자(울산제일중1)
최근 청소년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험 직후나 방학 등 여유로운 시기를 골라 성형수술이나 시술을 고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더 예쁜 외모를 갖고 싶거나 콤플렉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지만, 부작용이 따를 수 있어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

신체·사회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으면서 외모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고, 각종 미디어의 영향으로 미의 기준이 생겨 자연스럽게 성형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실제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 2020년 발표한 ‘성형수술 경험 및 목적과 미용 목적으로 성형수술을 한 이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1.7%가 ‘성형수술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형수술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93.4%는 미용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수술 경험은 2004년 5%에서 2015년 7%, 2020년 10%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성형수술이나 시술했을때 늘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계획과 다른 결과를 얻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이 잘못됐을 경우 달라진 외모로 자신감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등교나 외출을 꺼리게 될 수도 있다. 성장기 청소년들은 이로 인해 대인 관계에 어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성형수술이나 시술은 적게는 100만원대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큰 비용이 든다.

이렇듯 성형수술은 비용도 많이들 뿐만 아니라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단순히 외모만을 위해서라면 득실을 고려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성형수술이나 시술이 무조건 나쁘고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무엇을 위해 성형수술을 하고 싶은지, 어떤 점을 얻고 싶은지 위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

최윤우 청소년기자(울산제일중1)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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