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언론보도대상 3개 부문시상
기획보도 국제신문·전남일보, 취재보도 남도일보,지역의제 강원도민일보 수상

14일 (사)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주최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지역언론보도대상 시상식’ 및 정기총회에서 수상자들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4일 (사)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주최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지역언론보도대상 시상식’ 및 정기총회에서 수상자들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단법인)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은 14일 ‘2023 한국지역언론보도대상 시상식’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KLJC는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KLJC 이사인 본사 김두수 서울 본부장을 비롯한 이사진과 회원사 언론인, 심사위원장인 배정근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보도대상 수상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도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한국지역언론보도 대상에는 기획보도부문에서 △‘위험한 통학로, 개선될 때까지 보도합니다’ 국제신문 김채호·박주현 기자 △‘정신건강 학생 치료·교육 도와주세요’ 전남일보 양가람·정성현 기자, 취재보도 부문에서 △‘전남 사립고 상피재 무력화 보도 및 후속보도’ 남도일보 조태훈 기자, 지역의제 부문은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한민국산림수도로’ 강원도민일보 김정호·안영옥·박지은 기자가 수상했다.

배정근 교수는 심사 총평에서 “남도일보 전남 사립고 상피제 무력화 단독 보도 및 후속 보도는 한 사립고등학교 설립자 가족이 교사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상피제를 공공연히 어긴 사실을 처음 밝혀낸 사회 감시 보도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신문의 ‘위험한 통학로 개선될 때까지 보도합니다’는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부산 시내 초등학교 35곳의 통학로를 일일이 발로 뛰며 확인하고 분석하여 10회 시리즈로 연재한 보도로 언론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는 격찬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또 배 위원장은 “전남일보 ‘정신건강 위기학생 치료 교육 도와주세요’는 정신건강 위기 학생에 대한 치료와 교육을 병행하는 위탁 교육이 사라지게 된 실태를 공론화해 이를 막아냄으로써 사회적 약자 보호에 크게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지역 의제 부문을 수상한 강원도민일보의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한민국 산림수도로는 기후위기 시대 산림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산림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일궈낸 일본의 사례를 심층 분석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현실에서도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이 지역 풀뿌리 민주주의를 더욱 단단히 다지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믿음을 잃지 마시기 바란다”며 “수상자 여러분과 한국 지역 언론인 클럽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한국기자협회 기자상 심사위원장과 국회 언론환경개선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다방면에서 한국 언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KLJC 박명규(대전일보 서울 본부장) 회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된 한국지역언론보도대상을 재개할 수 있어 뜻깊다.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응모작들이 출품됐고, 지역언론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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