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만에 탄도미사일 도발 재개…군, ICBM 발사 가능성 주시해와

북한이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새형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들을 개발하고 1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을 11월 11일에, 2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을 11월 14일에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 연합뉴스
북한이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새형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들을 개발하고 1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을 11월 11일에, 2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을 11월 14일에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 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이다.

군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군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가능성을 주시해왔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차 이달 14일(현지시간) 미국에 입국하면서 취재진에게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사체가 ICBM이 맞는다면 5개월여 만의 ICBM 도발이 된다. 북한의 가장 최근 ICBM 시험 발사는 지난 7월12일 ‘신형 고체연료 ICBM’이라고 북한이 주장한 화성-18형 발사다.

북한의 이번 도발에는 한미의 제2차 NCG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트집 잡으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때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도발을 감행한 당일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2주기여서, 대내에 국방력을 과시해 주민 결속을 꾀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노동신문은 이날 오전 기사에서 김정일이 “사탕알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총알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철의 의지”를 지녔으며 그의 집권 기간 “핵 보유의 민족사적 대업이 성취됐다”며 김정일의 국방력 강화 업적을 띄운 바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