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2점차 불안한 선두 울산
27일 K리그1 32R 원정전 출격
주민규·야고 등 골활약 기대

▲ 지난 2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울산 HD 김판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점 2점차의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하위권인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승점 쌓기에 나선다.

울산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전과 맞붙는다.

이번 시즌 울산은 16승 7무 8패(승점 55)로 1위에 올라 있다. 2위인 김천 상무(승점 53)보다 승점에서 2가 앞선다.

특히 울산은 리그에서 한 달 넘게 진 적이 없다. 지난달 18일 홈에서 열린 수원FC전(1대 2) 패배 이후 4경기에서 3승 1무로 순항 중이다.

다만 추석 연휴 이후부터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이 찝찝하다.

울산은 지난 18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홈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이어 22일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기는 등 공격력이 무뎌진 점이 울산의 걱정거리다.

울산은 침묵에 빠진 간판 공격수 주민규의 부활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눈치다.

K리그1 득점왕을 여러 번 차지했던 주민규는 지난 7월13일 FC서울전(1대0 승) 이후 두 달 넘게 리그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주민규는 인천전 이후 “내 득점 추세가 아쉽다는 걸 안다. 지금으로서는 내 플레이를 돌아보면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축구화 끈을 조였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하위권 팀인 대전을 잡고 김천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규를 비롯해 야고, 김지현 등 공격수들의 활약이 필수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대전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다. 대전은 최근 7경기에서 4승 3무를 기록해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기세가 좋다.

대전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나올 것이 자명하다. 이에 울산의 입장에서는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울산은 이번 시즌 대전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박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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