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울산 비보이페스티벌
크루배틀 등 3개 종목 진행
‘다이나믹 에이’ ‘루이스샨’
‘브라더 그린’ 등 우승 차지
그라피티·브레이킹 체험도

▲ 경상일보가 주최·주관하고 울산시가 후원한 제6회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이 지난 12일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수상자들과 참가 비보이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email protected]
▲ 지난 12일 제6회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에서 참가 비보이들이 열띤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경우기자
“세계적 수준의 비보이들과 비보잉의 매력에 빠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본사가 주최·주관하고 울산시가 후원한 ‘제6회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이 일산해수욕장에서 세계적 수준의 비보이들의 뜨거운 배틀 끝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처음으로 일산해수욕장에서 진행된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은 국경과 연령을 뛰어넘어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비보이들이 대거 참여해 비보이 페스티벌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비보이 페스티벌은 1대 1 키즈 배틀, 1대 1 청소년 리그 배틀, 3대 3 크루 배틀 등 3가지로 나눠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 울산의 아들이자 국내를 대표해 비보이를 전세계에 알리고 있는 ‘킬’,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비보이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홍텐’, 파리 올림픽 비보이 종목에서 우승한 캐나다의 감독을 맡았던 ‘타이요’가 참여했다.

배틀은 1대 1 청소년 리그 배틀 8강부터 시작했다. 비보이 문화가 익숙한 젊은 시민들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외국인 등도 비보이들의 화려한 기술에 환호하며 비보이 페스티벌을 즐겼다.

나이는 어리지만 어른 못지않은 높은 수준의 기술을 구사하는 1대 1 키즈 배틀 때는 응원의 목소리가 더욱 컸다. 3대 3 크루 배틀은 각 크루마다의 개성과 오랜시간 맞춰온 합이 인상적이었다. 심사위원들의 판정에 승복하고 경쟁 상대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은 감동을 자아냈다.

배틀 중간중간 울산의 케이팝팀인 ‘COSS-MOSS’, 울산의 왁킹팀인 ‘WAACKGANG’, 락킹팀 ‘CRITICAL FUNKYZ’가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또 전문 그라피티 아티스트인 STAZ에게 그라피티를 배우고 직접 그릴 수 있는 프로그램과 브레이킹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호응이 높았다.

8강, 4강, 결승을 거쳐 비보이 페스티벌의 우승자가 발표됐다. 1대 1 키즈 배틀은 중국에서 온 ‘다이나믹 에이’가, 1대 1 청소년 리그 배틀은 중국에서 온 ‘루이스샨’이 각각 우승했다. 1대 1 청소년 리그 배틀 2등은 울산의 대표 비보이팀인 카이크루의 ‘다일’이 차지했다. 3대 3 크루 배틀에서는 연합 크루인 ‘브라더 그린’이 우승했다.

한승태 고래문화재단 전시팀장은 “세계적 수준을 갖춘 비보이들의 화려한 기술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했다”고 말했다.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는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은 국내외 최고의 비보이들이 본인의 기술을 뽐내는 자리”라며 “비보잉의 다양함을 알릴 수 있는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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