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DB 상대로 75대81 패

정규 시즌을 앞두고 리그컵 우승을 향해 항해하던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행진이 4강에서 멈췄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준결승에서 원주DB에 75대81로 져 결승행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수준급의 기량을 발휘한 숀 롱은 28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리는 등 펄펄 날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숀 롱은 전반 8개의 슛을 던져 7개를 성공하는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팀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 포인트가드로 나선 한호빈(3개)을 비롯한 가드진이 정교하지 못한 패스로 공격권을 헌납하는 등 전반에만 12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31대46으로 전반을 마친 모비스는 후반 대반격에 나섰다. 이우석과 한호빈의 연속 3점과 집중력 있는 수비로 59대65, 6점차까지 추격한 채 3쿼터가 종료됐다. 이어진 4쿼터에서 모비스는 더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총 16개의 실책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전반 야투 부진과 리바운드(34대40), 스틸(7대10) 등 수비 주요 지표에서 DB에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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