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복 주제 화각 45점 선봬
31일까지 곽암아트카페갤러리

▲ 안서윤 작가의 ‘사랑’.
안서윤 작가의 첫번째 개인전 ‘해인이 비추는 세상’이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북구 구유동에 위치한 곽암아트카페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안서윤 작가는 ‘행복’과 ‘복’을 주제로 한 작품 45점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입체적으로 조각한 나무에 색을 입히는 화각 작업을 하는 작가다.

안 작가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우연히 들린 곳이 서각을 하는 공방이었다. 처음 1년은 서각을 하다가 화각에 매력을 느껴 4년 넘게 화각을 하고 있다”며 “5가지 버킷리스트 중 4번째가 개인전을 여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안 작가는 화각 명인인 김희연 교수에게 1년간 화각 교육을 받았다. 나무는 수분을 잘 빨아들이기 때문에 색을 입히기 위해선 수없이 덧칠해야한다. 보통은 나무를 1~2단 깊이로 파지만 안 작가는 4단 깊이로 파기 때문에 작업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이에 큰 작품의 경우 완성하기까지 4~5개월이 소요된다.

안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내 삶의 한 자락 잠깐 멈춤의 시간에 선물 같이 화각과 인연이 닿았다. 자연과 더불어 존재하는 행복한 삶을 선물해준 화각은 대화의 도구이며 즐거움의 연속이다. 또 상상력을 키워내는 한 편의 시다. 행복을 꿈꾸는 나만의 작은 세상이 나무에서 펼쳐진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화각협회 울산지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안서윤 작가는 다수의 단체전과 초대전에 참여했다.

권지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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