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기(사진)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신임 주중국 대사에 김대기(사진)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내정했다고 정진석 비서실장이 전했다. 정 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김 내정자는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과 재정운용실장, 이명박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 실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국정 경험을 갖춘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김 내정자는 오랜 기간 경제부처에서 근무하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무역 갈등 해소 등 중국과 경제 협력 사업을 추진한 정책 경험이 풍부하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이어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한중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중국의 사회·역사·문화에 천착했을 뿐 아니라 수준급의 중국어 구사력도 갖췄다. 양국 간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를 지속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격변하는 동북아 질서에서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외교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 실장은 또 “오늘 중 중국 정부에 김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을 신청할 예정이며, 아그레망이 되는대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금리 인하 등이 민생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관련 정책을 정교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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