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계부채 옥죄기에 나서면서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내 집 마련을 계획하던 수요자들은 기존 아파트 매매 대신 대출이 원활한 신규 분양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35조 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7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연속 증가세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은 전달보다 6조2천억 원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가 가계대출을 잡기 위해 총량 관리에 나섰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도 이달 초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접수를 중단했다. 사실상 시중은행의 신규 주담대 업무가 전면 중단된 셈이다.

가계대출 금리도 인상하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8월 주담대 금리는 3.51%로 전월 대비 0.01% 포인트 상승했다. 소폭이지만 지난해 11월(4.48%) 이후 10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우리, 국민, 신한 등 주요 은행들은 이달 초부터 주담대 등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2% 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서울 집값 반등, 미국 금리 인하 등에 따라 집값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서둘러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라며 “그러나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이 어려워지자, 비교적 부담이 적은 신규 분양 아파트가 대책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 기존 아파트의 경우 시중은행이 주담대 조이기와 가계대출 금리 인상에 나선 영향으로 대출 한도가 대폭 줄었지만,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필요한 중도금 대출은 이러한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모아건설산업㈜과 혜림건설㈜이 경기도 양주시에 공급하는 ‘양주 백석 모아엘가 그랑데'에도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신규 분양 아파트 상담문의가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까다로운 대출 심사를 거쳐야 하는 기존 아파트와 달리 ‘양주 백석 모아엘가 그랑데'는 계약금 부담이 적고,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보니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 ‘양주 백석 모아엘가 그랑데'는 1차 계약금은 15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하고, 2차 계약금은 신용대출이 가능하도록 해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낮췄다.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단지는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9개 동, 전용면적 84㎡, 총 929가구로 조성된다.

입지도 우수하다. 98번, 3번, 39번 국도를 통해 양주뿐만 아니라 의정부, 동두천 및 서울로 이동이 용이하다. 양주 서부 최초 광역노선인 백석~잠실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 도심까지 환승 없이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또한 GTX-C노선(2028년 예정), 서울-양주고속도로(2030년 예정),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2025년 예정), 7호선 연장선(2026년 예정) 등 교통 개발호재가 다양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으로 홍죽일반산업단지와 양주테크노벨리(예정), 은남일반산업단지(예정), 회천첨단산업단지(예정)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직주근접 여건도 갖췄다. 교육 환경으로는 은봉초, 신지초, 백석중, 백석고 등 초·중·고교를 모두 도보로 통학 가능하며, 하나로마트, 이마트 등 편의 시설과 은봉산, 호명산 등 자연환경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에 위치한다.

디지털 뉴스부 배정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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