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NC 상대로 3대4 역전패
29일까지 국내외 9개팀 경쟁

▲ 2024 울산-KBO Fall 리그 국제야구대회 개막전이 15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email protected]
“가을에도 울산에서 야구를 볼 수 있어서 아주 즐겁습니다.”

1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4 울산-KBO Fall 리그 국제 야구 대회가 개막했다. 이날 오전 9시께 방문한 문수야구장. 새벽까지 내린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정비를 빠르게 끝낸 덕분에 그라운드의 상태는 양호했다.

먼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워밍업을 시작했고, 뒤이어 NC 다이노스 선수단도 경기장에 도착해 몸을 풀었다.

관중들도 속속 입장했다. 가족, 친구, 연인 등 100여 명은 저마다 응원 도구들을 지참해 그라운드가 최대한 잘 보이는 위치에 자리했다.

개막전 시작에 앞서 선수단 소개, 울산시와 KBO가 제작한 영상 시청, 울산 덕신초등학교 티볼스포츠클럽 소속 학생들의 개회 선언 등이 이어졌다.

오전 11시부터는 롯데와 NC의 이번 대회 개막전이 시작됐다. 롯데 김민석, 정보근 등과 NC 김한별, 천재환 등 1군을 오가는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 대거 포진해 울산 시민 및 야구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중들은 경기가 시작되자 각 선수들의 응원가를 열창하며 이들을 응원했다. 특히 이번 대회 전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도 보였다.

롯데 팬이라고 밝힌 이현호(울주군)씨는 “회사에 연차를 내고 경기를 보러 왔다. 울산에서 이런 국제 야구대회를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8회까지 3대1로 앞서가던 롯데는 NC 김범준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3대4로 역전패 했다.

국내외 총 9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문수야구장과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펼쳐진다. 팀당 9경기씩 예선 36경기와 결승 라운드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 팀은 2000만원, 준우승 팀은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국내 팀들은 울산 지역 리틀야구단을 대상으로 유소년 클리닉을 개최하고, 국외 팀들은 울산 지역 명소, 관광지 등을 방문해 한국 문화와 먹거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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