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창섭 울주군수가 최근 염색으로 인해 "옻"이 올라 얼굴이 붓는 등 증세가 상당히 심한 가운데서도 12개 읍·면을 차례로 돌아가며 민원을 청취하는 "주민과의 대화"를 약속대로 지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엄 군수는 21일부터 온양읍과 청량면을 시작으로 주민과의 대화를 갖기로 한 가운데 지난 20일 염색후유증으로 옻이 올라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엄 군수는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병원치료를 병행하면서 23일 범서·언양읍, 24일 두동·두서면, 25일 삼동·웅촌면까지 주민과의 대화를 연일 강행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가 25일 뜻밖의 "귀한 손님"들을 맞아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열린우리당 전북도당 박노훈 사무처장 등 25명의 당직자들이 이날 오전 국회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을 예고없이 찾은 것.
 이들 당직자들은 전북 출신으로 이날 생일을 맞은 김원기 국회의장과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를 예방하는 길에 짬을 내 강 원내대표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무처장 등은 강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전북 출신의 정 원내대표와 상생의 정치를 펴달라"며 "상생"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찰떡과 고추장, 시래기, 젓갈 등 토산물을 선물했다.
 강 원내대표는 "뜻밖의 손님을 맞고 보니 감격스럽다"고 답례했다.
 ○"국회는 25일 광복 이후 60년만에 처음으로 법령상 효력은 있지만 실제로는 효력을 상실한 사문화된 법률 100여개를 지정, 이를 입법절차를 거쳐 조속히 폐지키로 했다.
 폐지대상 법률은 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제정한 "정치활동정화법"과 "부정축재처리법", 6·25전쟁 당시 행방불명된 의원을 재적의원 수에서 제외하기 위한 "국회의원재적수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 모두 108개이다.
 국회사무처 법제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올해 초 사문화법률 정비전담팀을 구성해 석달 동안 작업해 추려낸 결과"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국회는 이후 법제처 등 관련 행정부처, 전문가 등과의 의견조율을 거쳐 이에 대한 종합보고서를 작성할 방침이다.
 이같은 사문화법률정비작업은 김원기 의장이 올해 초 업무보고 자리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정비토록 지시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이상환·최석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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