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린 중구의회 제82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는 궁도장 건립 예산 승인과 관련, 의원들간 첨예한 대결양상을 보이면서 격론이 벌어져 결국 표대결까지 가는 진통을 겪었다.

특히 중구의회가 의원총회를 위해 한 차례 정회를 선언하자 부구청장이 의사계장을 손으로 가리키며 "의회가 속개되면 연락해"라고 말하고 나가버리자 의원들이 "의회를 무시하는 행태"라며 사과를 요구해 결국 부구청장이 사과를 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박성민 의원은 "의원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며 "의원들은 물론 집행부도 많이 반성하고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14일 200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에서 했던 발언과 관련,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에 의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된 정몽준 의원에 대해 최근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정 의원이 토론 때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행한 발언이었기 때문에 이 전 회장의 명예를 훼손할 범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무혐의 처분했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2002년 11월 당시 대선 출마를 준비중이던 정의원이 TV토론에서 "이익치는 한마디로 불쌍한 사람"이라는 비하 발언을 하고 '이익치씨가 한나라당의 사주를 받았다'는 등 허위사실을 언급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정 의원을 명예훼손 및 모욕혐의로 고소했다.

○…송철호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은 취임후인 지난 13일 곧바로 국회를 방문해 울산지역출신 여야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협조를 당부하고 환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위원장은 이날 지역의원들과 만나 신임인사를 나누며 지역현안과 관련된 해법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 의원이 전했다.

특히 그는 정갑윤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조건부 방폐장 건립과 관련, "(여론을 강하게 의식해야할)국회의원의 신분으로서 그런(조건부 방폐장건립)얘기를 언급하는 것을 보고 '진정으로 지역발전을 생각하는 정치인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되었다 "고 말하자,이에 정 의원도 "(송위원장께서) 먼저 여의도(국회)로 입성해야 할 분 인데, 내가 먼저와서 송구스럽다.서로 힘을 합쳐 지역발전을 도모하는데 앞장서자"라고 화답했다고 의원실 관계자가 전했다. 김두수·신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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