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울산여성가족개발원 2대 원장

▲ 이정희 신임 울산여성가족개발원장이 울산지역의 전문여성 네트워크 구축과 여성문화 역량강화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지난 1일 임명된 이정희(59) 울산여성가족개발원 2대 원장은 이번 주초 시의회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대내외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 원장은 “2015년 3월 개원 이후 직원들의 이동이 잦았는데,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해 내부안정화에 힘쓰려고 한다”며 “책임있는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여성가족정책의 싱크탱크로 하루빨리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능한 인재들이 탄력을 받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40년간의 공직경험 살려

책임있는 경영시스템 구축

여성가족정책 구심점 될것

‘여성가족정책포럼’ 만들어

여성네트워크도 강화 예정

여성가족개발원의 올해 사업은 여성인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울산만의 독특한 가족문화나 여가실태와 다문화가정의 청소년 연구를 진행하는 등 기존연구사업을 심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여성가족정책포럼을 만들어 지역여성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이 원장은 “대안제시를 위한 정책연구,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여성발전을 도모할 사업이 골고루 평형을 유지하도록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추진력은 40년 간 울산시 공무원으로 일하며 쌓은 경험과 내공에서 나온다.

그는 종합장사시설(하늘공원) 건립과정에서 주민갈등을 해소한데 이어 시의회 입법정책담당관, 회계과장으로 일했다.

이어 지난 연말 퇴직할 때까지 자치행정과장으로 일하며 600여개 민간단체와 생활공감정책모니터단 운영을 보조하며 지역사회 소통에 앞장서 왔다.

“지역여성들의 열망이 모여 본원이 설립된 과정을 잘 알고 있다”는 이 원장은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양성평등 대변기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계의 따뜻한 성원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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