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선거자금 지원사건의 중심인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강삼재 의 원은 11일 지역구인 마산시 회원구 지구당사에서 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의원은 이날 "정치생명을 걸고 맹세컨대 안기부자금을 받은 적도 없고 선거를 전후해 김기섭씨와 만난적도 없다"며 "법원의 판결에 의해 책임을 져야 할 일이 드러나면 져야 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책임질 일이 하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주장했다.  또 "16대 총선에서 여당이 저지른 비리는 놔둔 상태에서 의원들의 임기가 이미 끝난 15대총선자금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이 정권의 부도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만일 검찰이 DJ의 정치자금 수사와 개인축재에 대해 수사를 착수한다면 곧바로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소환 불응이유에 대해 "검찰이 이번 사건을 치밀하게 짜맞춘 상황에서 출두하는 것은 파놓은 함정에 뛰어드는 일"이라며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된 후 법원의 재판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산=김영수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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