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와 진주경찰서가 주변 교통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채 차선과 교통신호대를 변경하거나 신설하고 있어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진주시와 진주경찰서는 최근 시내 상대동 상대파출소 주변 기존 4차선 도로에서 주택가로 쉽게 좌·우회전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차선을 신설, 중앙선을 변경하는 등 이 일대 차선을 대폭 변경했다.  또 천수교에서 신안·평거동에 이르는 강변도로와 천수교 4거리 신호대, 시내 방면에서 망경동에 이르는 도로 등 최근 3~4곳에 새로 신호등을 설치해 놓고 있다.  그러나 차선을 변경한 이 도로의 경우 차선은 줄어든 반면 인도 불법주정차가 증가, 일대 교통난이 가중되고 있으며 좌·우회전 신호에서 실제로 신호에 따르는 차량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일부 운전자들은 변경된 중앙선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중앙선을 침범하는 사례가 많아 차선 변경공사로 인한 교통사고 우려마저 낳고 있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신호대 신설의 경우에도 천수교 4거리앞 신호대에서 불과 50여m 떨어진 곳에 신호대를 설치, 동시신호체계로 사용해오다 최근 교통흐름에 지장을 주자 신호체계를중단해 놓고 있으며 망경동에 이르는 신호도 지난 11월께 설치해 놓고 지금까지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시민 김모씨(34)는 "주민들에게 상의도 하지않고 일방적으로 중앙선과 차선을 변경하는 바람에 오히려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차선변경시에는 전문기관에 검토 의뢰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차선변경이나 신호등 설치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대부분 설치되고 있다"며 "신호등 설치는 경찰에 일임을 하고 있어 가동여부에 대한 정확한 내용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강정배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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