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와 함께 경남 양산시의 각종 공공요금마저 잇따라 인상돼 올 한해동안 서민들의 가계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5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환경부의 상·하수도요금 현실화 지침과 버스업체 운영난 타개 등을 위해 올부터 상·하수도요금과 시내버스 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을 대폭 인상키로 확정했다는 것이다.  양산시는 지난달말 시청에서 열린 "시내버스 요금 조정 간담회"에서 올 버스요금을 평균 10.2% 인상키로 의결했다.  인상안에 따라 버스요금은 어른은 종전 600원에서 700원으로 올랐으며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은 각각 50원씩 오른 350원과 500원으로 확정, 적용됐다.  또 부산~언양간 시외버스 요금도 종전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인상됐다.  수돗물 요금도 평균 36.5% 인상해 이달 검침분부터 적용, 시행에 들어갔다.  특히 하수도요금은 지난해보다 무려 65%나 인상, 서민가계 위축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강력한 공공용금 저항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현실화하라는 환경부의 지침에 따라 상수도는 생산원가에 맞추고 하수도는 하수종말처리장 운영비를 징수요금으로 전액 충당토록 하다보니 인상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양산=김갑성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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