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대한체육회 회장이 오는 7월 모스크바에서 치러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 경선에 출마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회장은 특히 시드니 올림픽때 막후에서 남북선수단 공동입장 등 남북 스포츠교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체육무대에서의 위상을 확보해 경선에 나설 경우 당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 회장은 특히 최근들어서는 제임스 이스턴 미국 IOC위원 등 국제 스포츠 인사들과 잇따라 접촉을 갖는 등 활동 반경을 날로 넓혀가고 있어 IOC위원장 진출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실제로 주요 외신들도 후안 사마란치 퇴진 이후 IOC와 국제체육계를 이끌어갈 유력한 후보로 캐나드의 딕 파운드, 벨기에 자크 로게 등 IOC위원들과 함께 김 위원을 거론하고 있다.  김 위원 본인도 IOC 위원장 경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 대해 ‘장고(長考)’중이라면서 정면 부인하지 않고 있어 일단 출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것으로 관측되고있다.  김 위원은 “오는 7월 모스크바 IOC 총회 때까지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는만큼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며 출마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체육계에서도 “시드니 올림픽 당시 남북선수단의 공동입장은 스포츠 교류를 통한 국제 스포츠 정신과 부합되는 만큼 김 위원이 후보로 나설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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