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지구, 달이 일렬로 놓여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개기월식 현상이 올해 처음으로 오는 10일 나타난다.  한국 천문연구원(원장 이우백)은 오는 10일 새벽 2시 43분 5초에 달 색깔만 약간 어둡게 변하는 반영식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7시 57분 6초까지 개기월식 현상이 발생한다고 5일 예보했다.  이번 개기월식은 날씨만 좋으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시간대별 월식 진행상황은 △반영식 오전 2시 43분 5초 △월식의 시작 3시 42분0초△개기식의 시작 4시 49분 5초 △개기식의 최대 5시 20분 5초 △개기식의 종료 5시 51분 6초 △월식의 종료 6시 59분 1초 △반영식의 종료 7시 57분 6초 등으로 예정돼 있다.  달이 반영식 상태에 있을 때에는 태양 빛의 일부만 달에 도달하고 나머지는 지구에가려 달의 모습이 약간 희미하게 보이며 개기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지구에 의해 태양이 완전히 가려진다.  그러나 태양 빛의 일부(주로 붉은 빛)는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굴절돼 달에도 달되며 이에 따라 개기월식이 일어나도 달은 검붉은 색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7월 5일에는 부분일식이, 12월 30일에는 반영식이 예정돼 있다.(사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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