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범죄예방·재범방지 전문기관

다양한 지원사업 펼치기 힘써

▲ 김주병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울산지부장.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과 사회복지사업법 등에 의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울산지부는 지난 2000년 7월 개원해 출소자의 재범 방지와 원만한 사회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10일 김주병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울산지부장은 “공단은 단순히 보호대상자를 지원하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 사회 및 국민과 함께 하는 범죄 예방·재범 방지 전문기관”이라며 “사전 상담과 숙식 제공, 심리 상담, 직업훈련, 허그 일자리, 주거지원, 창업지원, 합동 결혼식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울산지부는 보호대상자들의 지역 사회 정착을 위해 지난 2011년 9월 기술교육원을 개원해 용접과 특수용접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 교육과정으로 TIG 용접 과정, 조선 용접 과정, 용접 자격증 실기, 심화 교육과정으로 배관용접 이론 및 실습 등을 운영한다.

지난해까지 806명의 보호대상자가 기술교육원에 참여해 685명이 수료했고, 이 중 41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일반인도 취득하기 힘든 용접기능장을 3명, 에너지관리기능장을 1명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 지부장은 “현재 기술교육원에 수강 중인 한 50대는 29년간 복역 중 이발과 조리 등 다수의 자격증을 취득해 출소 후 취업했지만 회사의 경영 악화로 퇴사했다. 안정적인 직장을 얻기 위해 용접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기술교육원을 찾았다”며 “공단 기술교육원은 타 직업훈련 기관에 비해 교육 훈련 비용이 저렴하고 풍부한 실습 기회도 보장돼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기술교육원 교육생은 재범률이 극히 낮은 특징을 보인다. 김 지부장은 “법무부 기준 재범률은 연간 약 22.2~25.7%의 재범률을 보인다”며 “반면 기술교육원 참여자의 재범률은 0.7~1.7% 수준으로 직업 교육이 재범률을 낮추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울산지부는 출소자 지원 사업 및 기술교육원 운영을 통해 자립 의지를 가진 출소자의 재범 방지와 사회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술교육원 과정을 지속 개선해 수료생들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산업 역군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