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환경련, 대책마련 촉구

낙동강 녹조가 부산과 경남 양산 시민이 마시는 상수원 취수장이 있는 물금읍 일대까지 번져 시민들의 식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양산환경운동연합은 유해성 낙동강 녹조가 상수원 취수구까지 확산돼 식수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양산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가 녹조 독소의 유해성을 평가절하하고 시민 건강을 외면하고 있다”며 “양산시는 시민 식수원인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양산 물금읍 황산공원 어민 선착장 일대 낙동강변에는 마치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것처럼 녹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곳은 상수원 취수구와 직선거리로 2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양산환경운동연합은 “녹조는 통상 8월 말께면 사라졌지만 올해는 9월에도 계속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사람뿐만 아니라 농업용수로 사용하면 농작물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산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녹조의 원인인 남세균에서 발생하는 유해성 물질 마이크로시스틴(MC)이 양산 구간에서도 검출된 바 있다며 녹조를 가볍게 취급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양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녹조 창궐은 주민 식수 안전에 큰 위협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갑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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