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동 5만1428㎡ 대상
공공개발용 토지비축 승인
400억원 규모 4년 분할상환
국지도 2028년말 준공 예정

경남 양산~김해 간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건설 사업이 최대 걸림돌인 양산 유산공단 편입토지 보상 문제 해결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19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개설 사업의 걸림돌인 유산동 편입 부지 보상을 위한 관련 예산 400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공공 개발용 토지 비축 사업 계획’을 승인 받았기 때문이다. 시가 공공 개발용 토지 비축 사업 계획 신청에 나선지 2년 8개월 만이다. 사업 대상은 유산동 일대 총 101필지 5만1428㎡다.

국토부는 최근 경남 김해시 상동면 매리~양산 간 국지도 60호선 도로 건설 사업에 대한 시의 공공개발용 토지 비축 사업 계획을 승인하고 이를 고시했다. 공공개발용 토지 비축 사업은 LH가 토지비축제도(토지은행)를 이용해 공익 사업에 필요한 토지를 미리 확보하는 한편 토지 가격 안정을 기하고 공공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이 제도는 LH토지은행에서 미리 사업 부지를 사들이고, 사업자 측이 향후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다. 시는 2022년 보상 후 4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400억원 규모의 보상비 확보를 위해 토지은행 이용을 신청했다.

경남도와 시는 내년부터 유산공단 일대 사업지의 보상이 이뤄지면 보상 구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유산공단 일대 사업지는 국지도 60호선 오봉산 터널의 진입도로 구간이다.

총 336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양산~김해 간 국지도 60호선(2단계)은 양산시 유산동과 김해시 상동면 매리를 잇는 길이 9.74㎞ 왕복 4차선으로, 오는 2028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 가운데 낙동대교는 내년 상반기 중 우선 개통된다. 이 도로는 유산동과 원동면을 잇는 오봉산 터널을 뚫고 낙동강 횡단하는 낙동대교를 통해 양산과 김해를 10분 내 최단거리로 연결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교통량 분산을 통한 고속도로와 양산 시가지 도로 교통 정체 해소는 물론 시민들의 교통 이용이 훨씬 편리해지고, 기업체 물류 비용이 절감되는 등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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