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변유진 독주회 비롯
첼로+가야금 ‘아츠홀릭판’ 등
오는 주말 다채로운 무대 마련

▲ 첼리스트 변유진
▲ 김외섭 무용단 공연 모습.
기나긴 더위가 물러가고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을 맞아 이번 주말 울산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들이 풍성하게 열린다.

우선 첼리스트 변유진의 독주회 ‘Fall, Love, Cello’가 28일 오후 5시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개최된다.

울산 출신의 첼리스트 변유진의 3번째 독주회로, 정아름 진행자가 해설을 맡았으며 피아니스트 문민영이 출연한다.

첼리스트 변유진은 슈만의 ‘헌정’,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에 나오는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브람스 가곡 6곡, 멘델스존의 소나타 제 2번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울산문화관광재단 2024 공연장 대관료 지원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전석 무료다.

또 드림쇼콰이어합창단(대표 조이안)의 제3회 정기연주회 ‘이별…또는 만남에 관한 보고서’가 29일 오후 7시30분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지휘자 이승우, 부지휘자 이강현, 반주자 김지영과 24명의 합창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조이안 드림쇼콰이어합창단 대표는 “올해의 주제는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느 청춘의 헤어짐, 또는 만남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고 말했다.

김외섭 무용단의 ‘향향(香向)-향기를 향하다’는 29일 오후 7시 태화루 누각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울산시 문화관광체육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한국 최초의 신라 예인(여러가지 기예를 닦아 남에게 보이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전화앵을 소재로 한 창작 댄스뮤지컬이다.

공연은 프롤로그(여는 소리, 푸는 춤), 1막 ‘월정교의 빛 태화루를 비추다’(1장 월정교를 거닐다, 2장 태화루에 뜬달), 2막 ‘전화앵 울산을 담다’(1장 전화앵의 발걸음, 2장 희망의 빛, 그녀를 비추다), 에필로그(향향(香向)-향기를 향하다) 순으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중구문화의전당의 대표적인 공연 시리즈 ‘아츠홀릭 판’의 7번째 공연 ‘첼로가야금’이 27일 오후 7시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진행된다.

한국계 오스트리아인 첼리스트 김솔 다니엘과 한국인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이 만나 결성한 연주 단체 ‘첼로가야금’이 동서양 현악기의 이색적인 만남을 보여줄 예정이다.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주제로 조화로움을 표현한 ‘몽환’, 첼로와 가야금의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는 ‘비범한 카우보이’ 등 다양한 창작 음악을 선사한다. 국악인 장서윤이 게스트로 등장해 협연을 펼칠 계획이다. 공연은 전석 1만5000원.

권지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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