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는 울산에도 지능형 교통체계(ITS)가 본격 도입돼 지역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지능형 교통체계란 도로, 차량 등 기존 교통시설에 컴퓨터,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교통부분 정보화사업으로, 연평균 7%에 이르는 울산의 차량증가와 도로건설 한계, 이에 따른 교통정체 등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됐다.
 ITS는 크게 실시간 신호제어시스템과 교통정보 수집·가공·제공시스템, 버스도착시간안내정보시스템, 교통관리센터 운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기능을 보면 먼저 실시간 신호 제어 시스템은 교차로 및 주요 도로에 설치된 루프 검지기, CCTV, GPS 단말기를 통해 각종 교통정보를 수집, 이를 교통관리센터 종합상황실에서 분석·가공해 전광표지판과 인터넷, PDA, 핸드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루프검지기 180여 개와 CCTV 42개, 전광표지판 6개 등을 시내 전역에 설치해 놓고 있다.
 또 버스 도착안내 정보시스템은 그동안 무작정 버스오기 만을 기다려 온 버스 이용객들에게 각 정류장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버스도착시간을 정확히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는 GPS를 이용해 시내버스 위치를 추적, 운전자 단말기, 정류장 단말기 등 전광표지판을 통해 도착시간을 분단위로 표시해 승객들에게 획기적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2002년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사업에 들어가 2년간의 공사 끝에 지난 9월 말 완료했으며 현재 각 시설의 정상작동 여부와 수집정보의 정확성, 실제 교통상황에 적용여부,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방안 등을 시범 점검하고 있다
 지하철이나 경전철이 없는 울산에서 버스는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이나 다름없는 점을 감안하면 지능형교통체계, 특히 버스도착안내시스템은 대중교통에 대한 만성적 민원해소와 이용활성화에도 적지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추성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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