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앞바다에 위치한 동방파제가 지난해 12월부터 일반시민들에게 개방되면서 지역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산시 동구 화암추등대 전면 해상에 놓여 있는 동방파제는 길이 646m, 너비 15~19m, 높이 6.2m(최저 2.2m)로, 화암추 등대에서 300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동방파제가 개방된 이후 하루 평균 150여명, 지금까지 7천~8천여명의 강태공들이 대거 몰리면서 그야말로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동방파제 일대에는 감성돔과 벵에돔, 농어, 전갱이 등 다양한 고급어종이 많아 낚시 애호가들로부터 ‘황금어장’으로 인식되면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동방파제의 개방시간은 일출 전 30분부터 일몰 후 30분까지며 방어진항과 장생포항 일대에서 낚시어선을 타고 출발하면 7~8분 남짓이면 도착가능하다.
 출발장소도 다양하고 지리적, 시간적으로 이점이 많기 때문에 낚시 애호가들 뿐만 아니라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과 여름이면 가족동반의 휴식처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방파제에는 또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높이 1.2m, 총길이 1천235m의 안전난간대와 안전사다리 2개, 구명환 10개, 콘크리트구조물 의자 10개, 자연발효식 화장실 등이 설치돼 있다.
 그리고 향후 등대에 전기인입이 가능해지고 나면 야간에도 개방될 예정이어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은 올해 "IWC총회"와 "바다의 날" 등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한꺼번에 열릴 예정이어서 어느해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된다.
 동방파제가 울산항 일대에서는 처음으로 시민친수공간으로 조성된만큼 관광자원으로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이용자들과 관리자들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소중하게 지켜내야 할 것이다. 이형중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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