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극과의 쌍떡잎 식물로 밭이나 들에 자라는 2년초이다. 새 순은 가을철에 나와 다음해에 무성하게 자라며 줄기를 자르면 유액이 나오며 밑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 사이로 조금 밝은 녹황색으로 피어난 모습이 마치 캄캄한 어둠의 밤바다를 밝혀주는 등대 같다고 해서 '등대풀'이라 하며 그래서인지 등대가 있는 바닷가에서 잘 볼 수 있고 자생한다.

특이하게 가을에 새 순이 나와 다음 해에 무성하게 자란다. 꽃의 빛깔이 초록색이라서 잎과 잘 구별되지 않으나 멀쑥한 키에 등잔에 불을 켠 것 같은 모습이 이채롭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꼭대기의 가지가 갈라지는 곳에서는 5개의 잎이 돌려난다. 잎 모양은 거꿀달걀꼴 또는 주걱꼴이고, 끝에 뭉뚝한 톱니가 있다.

꽃은 황록색이며 3굠5월에 핀다. 작은 총포는 별 모양으로 4개의 톱니가 있으며, 총포 속에는 1개의 암꽃과 몇 개의 수꽃이 있다. 꽃대에 많은 꽃이 무리 지어 피고 무더기마다 항아리처럼 뭉쳐 있다.

열매는 삭과인데 종자는 갈색으로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며 세 갈래로 갈라져 씨가 나오며, 씨에는 그물모양의 무늬가 있다. 뿌리는 매우 독하다.

우리나라 제주도, 울릉도, 남부지방 남해 다도해 섬지방, 중부지방의 해안 들녘 논둑이나 밭둑에 나고 대개는 바닷가의 모래땅에 많이 자생한다.

등대풀의 높이는 25∼35cm이며, 윗 부분에 긴 털이 있다. 주걱 모양의 거꾸로 선 달걀 모양으로 가지가 갈라지는 끝부분 밑에서 5개의 잎이 돌려난다. 가는 톱니가 있다.

바닷가, 산 기슭이나 가까운 들판에 자라는 두 해 살이풀로 가을철에 새 순이 나와 다음해 봄에 무성해지며 꽃이 핀다. 흔히 밑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지며 윗부분에 긴 털이 약간 있다.

줄기는 둥근 기둥 모양이고 뭉쳐나며 곧게 서고 가지를 친다.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주걱모양으로 끝이 둥그스름 하거나 끝 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가는 것도 있으며 밑으로 갈수록 점차 좁아진다. 가지가 갈라지는 끝 부분 밑에서는 5장의 잎이 돌려나기로 붙는다.

관상용으로 심고 한방에서는 전초를 이뇨제, 해독, 기침, 당뇨병 등의 약재로 쓴다. 내륙지방의 개감수나 괭이눈 이라는 식물과 비슷한 모양이다. 줄기를 자르면 하얀 액이 나오는데 유독 성분을 지니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는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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