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 명 : Tadorna tadorna(Linnaeus)

▶분 류 : 기러기목 오리과

혹부리오리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의 갯뻘이나 모래톱, 서해안의 간척지 및 남해도서 등지에서 무리를 지어 월동하는 겨울철새다.

 주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강의 하구 갯뻘에서 활동하며, 도서에서는 낮에는 해상,밤에는 내륙의 농경지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에서는 태화강 하구에서 해마다 50∼200마리의 개체수가 관찰되고 있으며, 특히 동천이 합류 하는 지점의 모래톱에서 휴식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강의 하구를 벗어나면 거의 관찰되지 않는다.

 혹부리오리는 원앙이나 고방오리의 수컷에 비교할 만큼 털색이 선명하고 아름다운 종으로 여러 철새 무리들 중에서도 가장 예의바른 신사처럼 단아하고 깔끔한 모습이다.

 통상 곤두서서 머리를 물 속에 넣고 먹이를 찾는데 집단으로 곤두서서 먹이를 찾는 모습이 매우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이채롭다.

 다른 오리류에 비해 주변 경계심이 덜해 사람이 다가가면 날아오르기 보다는 물위를 둥둥 떠다니며 접근 정도에 따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한다.

 아래 목과 몸통은 흰색이고, 날개 앞부분에서 온몸을 감은 넓은 밤색의 띠가 있으며,아래 면의 가슴에서 배의 중앙을 가로로 흑색 띠가 있다.

 부리는 붉은 색이며, 수컷은 번식기에 윗부리에 돌출한 혹을 가지고 있다.

 번식지는 유라시아의 온대, 영국, 스칸디나비아반도, 시베리아 남부 등이며, 산란 수는 8∼16개로 30일 정도 암컷이 포란한다.

 먹이로는 치어나 수서곤충, 해조류 등을 먹지만 조개와 달팽이를 주식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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