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16)= 박시백 지음. ‘한겨레신문’ 만평 화백 출신인 저자
는 신문사를 그만둔 2001년부터 하루 12시간을 반은 <조선왕조실록>과 관련 역사책을 보며 연구하고, 반은 시안을 그려보는 작업을 거듭했다. 전 20권 분량으로 조선 왕조 500년을 새롭게 조명하게 될 이 책은 각 권이 독립된 구조로 되어있어 따로 보아도 좋고, 이어 보아도 좋게 구성돼 있다. 휴머니스트 펴냄, 252쪽, 1만3000원.△축의 이동=후나바시 요이치 지음, 오대영·김동호 옮김. 세계적인 전략가 11인의
목소리를 빌려 ‘세계의 축’이 이동하는 현상을 진단한 책. 일본 ‘아사히신문’의 주필 후나바시 요이치가 글로벌 리더급 정치경제 전문가 11인을 만나 세계경제 및 국제정치에 대해 묻고 답한 것을 엮었다. 2010년 현재, 우리는 세계 권력의 중심축이 바뀌는 패러다임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세계의 축이 이동하는 현상을 진단하고 그 의미를 분석한다. 중앙북스 펴냄, 289쪽, 1만4000원.△대중문화와 영웅신화=김종회 지음. 이름 석 자로 당대 대중의 사랑을 받고 그 권위를 인정받으며 운집하는 시선 위에 군림한 우리 시대의 문화인물 7인과의 대담집. 문화의 이어령, 만화의 이현세, 가요의 조용필, 영화의 임권택, 연극의 이윤택, 소설의 이문열, 시의 류시화 등은 각각의 분야에서 파괴력을 갖고 우리 사회 전면에 등장한 사람들이다. 저자는 각 문화인물과 직접 대화하면서 그 의미 있고 깊은 내면세계를 이끌어내고 있다. 문학수첩 펴냄, 258쪽, 1만2000원.
박철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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