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환자 확진뒤 보건소서 타미플루 받아 복용중

울산에서 올 들어 첫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했다.

신종플루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이를 일으켜 생긴 새로운 바이러스로,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되고 전염성도 강해 경각심을 고취시킨 호흡기 질환이다.

13일 울산시와 남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울산에 거주하는 한 30대 남성이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남구지역 한 병원을 찾아, 검진결과 신종플루 환자로 확인됐다. 병원의 처방전을 받은 이 30대 남성은 남구보건소에서 타미플루를 받아, 현재 복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보건소 한 직원은 “이날 병원 직원이 보건소를 환자를 대신해 찾아와 처방전을 보여주며, 타미플루를 받아갔다”면서 “환자가 약국을 찾았는데 타미플루가 없어, 보건소를 찾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남구 한 내과병원 직원은 “지난 10월 초부터 신종플루는 집단 발병의심 사례를 제외하곤 모두 개인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며 “타미플루를 복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처방전을 병원에서 받았다면 신종플루 의심환자로 확정지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신종플루 의심환자는 지난 10일 경북 포항에서 올 들어 처음 확인된 이후, 대구와 경북, 충청도, 수도권 지역 등에서 지금까지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김윤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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