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와인을 마실까 =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키안티, 말벡.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명칭을 들어봤을 터. 그래도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 어떤 와인이 필요한지 알기란 쉽지 않다. 책 속에는 와인을 즐기는 사람뿐만 아니라 와인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모든 이들에게 와인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들이 직접 구한 와인에 관한 정보, 일화, 깨달음을 통해 와인을 마시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지 강조한다. 데브라 고든, 키스 고든 공저, 청림출판, 만2500원.△다빈치 = 명화를 가지고 아이들이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요모조모 비교하고, 하
나하나 찾아보며 놀아보는 <내가 처음 만난 예술가> 시리즈의 일환. 다채로운 색상과 소재를 다룬 명화를 이용해 먼저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퀴즈로 미술놀이를 즐기다 보면 스스로 그림에 빠져들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2003년에 출간된 책을 만 3세 전후의 아이들이 쉽게 놀이에 빠져들도록 내용을 다듬고 친근한 표지로 바꾸어 2010년 새롭게 펴냈다. 실비 지라르데, 클레르 메를로 퐁티, 네스토르 살라 공저, 최윤정 옮김, 길벗어린이, 9,000원.△팅커스 = 2010년 퓰리처상 수상작.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폴 하딩의 작품이자, 그의 데뷔작이다. 첫 소설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운 문장과 삶과 죽음, 그리고 시간과 가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놀랄 만큼 뛰어난 데뷔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0년 퓰리처상을 수상하였다. 목사였던 할아버지, 땜장이이자 행상인이었던 아버지, 그리고 시계 수리공이었던 아들, 이 삼대의 삶을 그린다. 폴 하딩 지음, 정영목 옮김, 21세기북스, 1만2000원.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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