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입원치료중 숨져…올 겨울들어서만 3명째

울산에서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에 걸린 40대 초반 남성이 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올 겨울들어 울산에서만 인플루엔자로 3명의 환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24일 울산시 보건위생과에 따르면 중구에 거주하는 A씨가 신종플루에 걸려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 지난 18일 사망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원인을 병원측에 현재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에서는 지난 4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이 치료 중 숨진 이후 지난 10일 오전에도 70대 여성이 병원 치료 중 사망했었다.

울산시는 이같은 상황이 잇따르자, 지난 11일 대대적인 인플루엔자 관련 대책을 마련,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었다. 시의 대책안에는 인플루엔자 발생동향 수시 점검, 모니터링 강화, 방역물자 및 항바이러스제 확보, 연중 24시간 비상연락체계 유지, 5개팀으로 구성된 별도의 대책팀 구성 등의 계획이 담겨 있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지역별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분율(의료기관 외래환자 1000명 중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20~26일의 52주차 울산의 의심환자 분율은 53.96명으로 유행기준(2.9명)보다 크게 높았다.

이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울산보다 규모가 큰 대구(15.97명)와 부산(18.52명), 서울(28.71명)보다도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김윤호기자 [email protected]

◇울산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 현황

기간성별연령대
1월2일여성60대
1월10일여성70대
1월18일남성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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