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지난주 코스피는 2.53% 상승한 2019.53P로 마감해 9주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이에 반해 코스닥 지수는 674.97P로 장을 마쳐 주간기준 1.67% 하락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번주를 비롯해 당분간 주식시장은 어닝시즌의 도래로 기업실적에 따라 좌우되는 시장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호실적발표로 국내증시가 2000P를 가볍게 돌파했듯 앞으로도 해외변수 및 3분기 실적변수가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관광객 소비주, 환율효과가 기대되는 대형수출주의 실적에 관심이 집중된다.

뉴욕증시도 미국 기업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어닝시즌에 본격적으로 들어선다. 고용지수 부진발표와 낮은 물가상승율은 시장참여자들에게 조기 금리인상 불가론에 힘을 실어주었으며, 시장의 하락보다는 안도랠리에 따른 상승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미국 금리인상 지연 기대로 위험거래 선호 현상이 확산하면서 주식이 연일 상승하고 원자재 가격과 일부 신흥국 통화도 강세를 보였다.

긴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증시는 세계증시의 동반상승 영향으로 급등했다. 중국위안화가 국제통화로 안착하고 10월 공산당 5차 회의가 개회되면 보다 안정적인 시장분위기를 보여 줄 전망이다.

펀드시장도 시장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활기를 띄고 있다. 금융종합과세를 생각하며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분리과세형 공모주펀드(흥국, KTB공모주펀드), 연말정산용 적립식IRP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채권혼합형펀드(KB배당혼합40, 하이실적포커스30 등), 연금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대형주에 투자하는 대표펀드(라자드코리아, 코리아 리치투게더, 메리츠 코리아, 한국 네비게이터 등)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해외분산투자를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금리인상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연 3% 수준)이 기대되는 미국고수익채권(JP모건 단기하이일드)에 일부 투자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