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문화원연합회 제11대 회장으로 연임된 지종찬
운영비 2배가량 늘려 인력·자원 강화
내년 태화강 ‘가을문화한마당’ 개최 등
전통문화 계승·현대적 감각 접목시켜
지역민 중심 문화단체로 발전 노력

▲ 지종찬 울산시문화원연합회 회장은 문화원이 지역민에게 가장 중심이 되는 문화 단체로 거듭나고,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종찬(66) 울산시문화원연합회 회장이 10대에 이어 11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재신임을 받고 이달 1일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지 회장은 문화원이 지역민에게 가장 중심이 되는 문화 단체로 거듭나고,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1대 회장으로 재신임을 받게 된 이유는.

“산업수도 울산이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꿀잼도시’로 나아가는 데 있어, 문화의 중심인 문화원을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적임자라고 판단해 주신 것 같다. 기쁨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다시 한 번 맡겨 준 데 대해 5개 구·군 문화원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0대 회장 재임 기간 성과를 꼽는다면.

“2002년 연합회가 설립된 이후, 제대로 된 회의실이 없어 외부에서 회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울산시의 도움으로 사무실 공간을 재정비해 지난해 9월 22년 만에 쾌적한 환경에서 사무실과 회의실, 도서실 등을 갖춘 독자공간으로 이전하게 됐다. 정보 교환과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문화원 가족 공동체 의식을 강화할 수 있었던 점이 성과다.”

-원래부터 문화에 관심이 많았나.

“동구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하면서 울산 지역민과 나눌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이에 2005년에 동구문화원에 첫 발을 들이며 문화쪽과 인연을 맺은 뒤 2018년부터 동구문화원장을 맡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지원기관 역할서 못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 있는데.

“2021년 9월 제10대 연합회장으로 당선된 뒤 5개 구·군 문화원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겠다는 기치 아래 울산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실질적인 문화 단체이자 기관이 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행사와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고, 가시적 성과도 거뒀다.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 등으로 한계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부족한 예산과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 있는지.

“연합회 운영비는 제가 맡기 전보다 2배가량 늘었고, 직원들의 급여 및 복리후생도 개선됐다. 현재 운영 수준은 타 시도에 비해 높은 편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비를 확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통해 인력과 자원을 더욱 강화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 구상하는 새로운 사업이 있는지.

“현재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는 ‘문화원과 함께하는 가을문화한마당 행사’를 내년에는 지역민과 5개 구·군 문화원들이 어우러지는 가을 한마당 행사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태화강 둔치로 장소를 옮겨 진행할 예정이며, 울산시와 협의하고 있다.”

-11대에 꼭 이루고 싶은 것과 포부는.

“무엇보다 문화원이 지역민에게 가장 중심이 되는 문화 단체로 우뚝 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5개 구·군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새로운 문화를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원이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한편 지종찬 회장은 울산 출신으로 울산동구생활체육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산동구협의회회장, 울산동구문화원장, 한국문화원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차형석 사회문화부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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