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울산 전역에서 펼쳐진 ‘2024 울산공업축제’에 약 10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지자체와 경찰, 소방 등이 함께 총력 대응을 펼치면서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울산공업축제를 앞두고 행정안전부, 중·남구, 소방, 경찰, 민간 전기·소방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안전사고 위험 사항을 사전에 점검했다. 축제가 시작하는 10일부터는 12개 분야 30명이 종합상황실에 근무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개막식이 열리는 태화강 둔치에는 253명, 야외공연장에는 74명의 안전관리 요원이 투입됐다. 울산경찰과 소방 역시 축제 현장에 경찰·소방부스를 설치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경찰은 행사장 일대 홍보부스를 설치해 치안정책 홍보 및 캠페인을 벌이면서 실종아동 보호소를 함께 운영했다. 현장에서는 실종 아동 예방 손목 띠지 1700매를 배부하며 아동 실종 사고 예방에 힘썼다. 개막식이 진행된 10일 오후 6시47분 “아버지가 술을 많이 마셔서 본인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신다”는 실종 우려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즉시 행사장 주변을 수색해 태화교 아래에서 요구조자를 발견, 무사히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축제 마지막 날 불꽃축제가 열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도 대규모 인파가 운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은 3개 기동대, 기순대, 동부서 경력 100명 등 총 350명을 동원해 안전사고 관리에 집중했다. 주요 교차로 등에 경찰·안전요원을 배치해 실시간 흐름에 따라 안내방송으로 인파 분산을 유도했고, 자원봉사자들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퇴장 동선을 구분해 관람객의 일시 쏠림을 방지했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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