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회 전국체육대회 4일차
체조 류성현 대회 2관왕 등극
카누·우슈 등 금빛질주 이어가
울산, 14일현재 금36·은21·동29

▲ 14일 경남 김해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카누 남일부 K-2 2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울산 조광희와 김효빈이 금빛물살을 가르고 있다. 경남 김해=김동수기자
▲ 울산 설준석(울산대)이 씨름경기 남대부 역사급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경남 김해=김동수기자
▲ 2관왕을 차지한 울산 류성현이 안마 연기를 펼치고 있다. 경남 창원=김동수기자
경남 김해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울산시 선수단이 대회 4일차인 14일 체조, 카누, 우슈, 자전거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울산 체조 간판 류성현(한국체대 4)은 2관왕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 선수단 소속 중 다관왕을 차지한 건 류성현이 처음이다.

시 선수단은 14일 오후 6시 기준 금메달 36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29개 등 총 86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대회 전 목표했던 금메달 43개에 7개 만을 남겨뒀다.

류성현은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남자 일반부 마루 경기에서 14.250점을 획득해 우승을 차지했다. 류성현은 지난 13일 개인 종합 금메달에 이어 이날 마루 경기에서도 1위에 등극해 대회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첫 금메달은 한국 카누 간판 조광희(울산시청)와 김효빈(울산시청)이 가져왔다. 이들은 김해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카누 남자 일반부 K2-200m에 나서 32초779의 기록으로 인천, 대구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조광희는 이어 카누 남자 일반부 K1-200m에도 출전했지만 경기 막판 인천 장상원(인천 연수구청)에게 역전 당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조광희와 장상원의 차이는 0.015초 차였다.

조광희는 경기 후 “20m 구간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것 같다. 20살 때부터 지금까지 200m 우승만 수십 번을 차지했는데 10번 중 9번 이기고 1번 진 이번이 너무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슈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산청군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 우슈 남자 18세 이하부 산타 65㎏ 결승에서 김건우(울산동천고 3)는 경남 배재민(강호체육관)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자전거에서 금빛 질주가 나왓다. 최우림(울산시청)은 창원경륜경기장에서 펼쳐진 자전거 남자 일반부 1㎞ 개인독주 결승에서 1분2초386에 골인해 1위를 차지했다.

씨름에서도 금빛 낭보가 들려왔다. 김해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씨름 남자 대학부 역사급 105㎏ 결승에서 설준석(울산대 2)은 조웅현(인하대 4)에게 2대0 완승을 거두고 포효했다.

진주 경남체육고등학교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합계 153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진화는 송도훈(울산시체육회)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울산 선발은 단체 종합에서도 3020점을 얻어 충남과 경기에 이어 3위를 했다.

양산 베스트볼링장에서 열린 볼링 여자 일반부 3인조 경기에 나선 강경미·옥은정·전예란(이상 울산시체육회)은 2434점으로 우승했다.

레슬링 이승봉(울산남구청)과 육상 이준엽(한국체대 4)은 각각 은메달을 추가했다. 우슈 홍재훈(울산우슈협회), 수영 김산하(울산시체육회), 씨름 윤정빈(울산대 1) 등도 은메달을 가져왔다.

육상 정연진(울산시청), 카누 손유성(울산스포츠과학고 3), 씨름 홍동현(울산대 4), 라현민(울산대 3), 이용수(울산대 1), 체조 박준우(울산스포츠과학고 1) 등은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울산시 선수단은 대회 5일차인 15일 레슬링, 씨름 등에서 추가 금메달 획득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경남 김해=박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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