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조례 제정 나서
피해 예방·지원대책 골자

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폭염과 한파 등 기후 변화를 재난 수준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앞두고 있다.

중구의회는 14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복지건설위원회 회의에서 문희성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울산시 중구 폭염·한파 피해 예방 및 지원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해당 조례는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폭염과 한파 일수가 크게 늘어나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재산 피해 우려마저 높아짐에 따라 이를 예방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 내용으로는 폭염·한파 예방을 위해 목표와 추진 방향 설정, 상황 관리 및 대응 체계 마련, 저감시설 확충과 취약 계층 보호 방안 예방 교육 및 홍보 활동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그늘막과 쿨링포그, 버스승강장 에어송풍기, 온열의자, 바람막이 등 예산의 범위에서 저감시설을 확충하고 폭염과 한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 활동, 선풍기·에어컨 등 냉방용품 지원, 손난로·난방기·솜이불 등 방한용품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문희성 의원은 “올해는 추석에도 폭염특보가 발령될 정도로 극단적인 기상 이변이 반복되고 있어 재난 수준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조례가 취약 계층에게 더 가혹한 폭염과 한파 등으로부터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예방 및 지원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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