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 7급 여성 공무원이 여자로서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토목시공 기술사 자격을 획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해양청은 시설과 소속 송정화씨(여·30·7급)가 지난해 말 실시된 제61회 기술사 자격시험에서 토목시공분야에 응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했다고8일 밝혔다.  여성 토목시공 기술사는 지금까지 서울시 소속 여성 공무원이 전국에서 유일했으며송씨는 이번 합격으로 전국에서 두번째, 해양수산부 소속 여성 공무원으로서는 첫번째 토목시공 기술사 자격증을 보유한 여성공무원이 됐다.  97년 부산해양청 계획조사과로 공직 첫발을 디딘 송씨는 입사 이후 부산항 항만배후도로 건설과 부산항 순환도로 건설 등 토목분야 업무를 줄곧 맡아왔으며 지난 99년 처음 기술사 시험에 응시해 첫해는 고배를 마셨으나 두번째 도전에서 당당히 합격했다.  송씨는 "주로 남성들의 영역인 도로건설 업무를 맡아보면서 업무능력이나 기술적으로 남성들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틈틈이 시험을 준비했다"며 "기술사 자격을 인정받은 만큼 항만 건설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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