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건설현장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 근로자들의 산재사고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는 지난해 12월 실시한 건설현장 동절기 점검에서 38개 사업장내 134가지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이중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등억자수정온천신축공사장과 울주군 삼남면 방기리 한국가구유통센터신축현장이 각각 추락방지조치를 하지 않아 각각 부분, 전면 작업중지를 당했었다.  위반종류별로는 추락, 낙하시설이 60건으로 가장 많아 추락으로 인한 중대재해 가능성이 높았으며 감전예방 26건, 기계기구시설 1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가구유통센터 공사장에서는 근로자 1명이 안전시설을 보강하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해 건설회사 현장 소장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울산지역에는 219개 사업장이 643건의 안전조치위반으로 적발되는등 건설현장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로 인한 건설현장의 산재사고도 지난 한햇동안 429건이 발생, 전년의 323건보다 32%가 늘었으며 사망사고도 14건에서 24건으로 무려 10명이 늘어났다.  이는 건설현장 근로자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지만 건설현장내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곽시열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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