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남해간 연륙교 가설공사를 시공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건설폐기물 수백t을 교각아래 해저에 5년간 무단 투기해 어민과 어촌계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총 1천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사천시 대방동에서 남해군 창선면 단항 도선장을 잇는 연륙교 공사는 총연장 3·2㎞, 너비 14.5m로 지난 94년 12월 한진종합건설(현장소장 황인범)이 남해 창선에서 초양도까지 2·06㎞ 제1공구를맡아 시공하고 있으며 제2공구는 삼천포 대방에서 초양도까지 1·09㎞를 대림산업(현장소장 윤병기)이 각각 맡아 현제 공사 진행중이다.  5일 연륙교 주변 늑도, 초양 등 어민과 어촌계원에 따르면 사천~남해간 연륙교 공사를 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교각과 상판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을 6년간이나 바다에 투기, 수백t의 폐기물이 남해안 연안에 쌓여 각종 양식장은 물론 청정해역까지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  특히 주민들은 시공을 맡고 있는 두 건설업체가 교각을 세우기 위해 지난 95년 수심 7~8m를 굴착, 암반층을 기초로 교각과 상판공사를 하면서 시멘트를 비롯한 철근 등 잡동사니 폐기물을 6년동안 바다에 투기해오고 있으나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현장 감리업체가 인양지시 등을 외면, 연안 오염을 심화시켜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건설업체 관계자는 "연안에 투기된 건설폐기물은 연륙교 준공 이후 인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천=김용수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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