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이 본격 시행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일반소비자들에게 제대로 홍보가 이뤄지지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료개혁시민연합은 작년 12월12일부터 9일간 서울 등 전국 18개 지역의 일반소비자 1천830명을 대상으로 의약분업 인지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5.3%가 병원 및 약국의 야간, 공휴일 할증제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20.4%는 소화제, 종합감기약 등 일반의약품의 경우 처방전없이약국에서 바로 구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분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접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60.4%가 접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54.1%는 의약분업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정보부족을 느끼는 부분은 진료비나 약제비 계산방법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약국 이용 환자 7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한약, 건강보조식품 등 처방전에 명시된 약 이외의 약을 권유받은 경우도 3.5%로 나타나 끼워팔기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연합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며 "충분한 정보제공으로 특정약품 권유 및 끼워팔기 등 불법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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