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조세형씨(63·서울 종로구 혜화동)가 일본에서 절도행위를 하다 일본경찰에 구속됐다고 경찰청이 5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11월24일 일본 도쿄 시부야 소재 주택 3곳에 들어가 손목시계, 휴대용 라디오, 의류 등을 훔친데 이어 인근 아파트에 침입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일본 경찰에 붙잡혀 살인미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는 것이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인근 동해은행 기숙사 부지로 도망가며 출동한 일본 경찰에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다 일본 경찰이 쏜 총알에 오른쪽 턱뼈가 스치고 오른쪽 팔이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조씨의 이같은 절도행각은 도쿄 경시청이 지난 2일 조씨의 지문을 찍어 경찰청에 신분의뢰를 해옴에 따라 밝혀졌다.  경찰청은 또 도쿄 경시청이 정확한 신분확인을 위해 조씨의 사진과 지문을 보내달라고 요청해옴에 따라 이날 오전 관련 자료를 항공편을 통해 일본으로 보냈다. 조씨는 일본에서 체포 당시 여권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름을 고모씨라고 허위로 밝혀 일본 경찰이 신분을 확인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해 왔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17일 일본으로 출국했던 조씨는 현재 시부야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중이며 지난 12월15일 기소됐으며 여죄가 나오는대로 추가 송치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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