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새해 벽두부터 네티즌들의 "사이버 시위"로 긴장하고 있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내 일부 학생단체로 보이는 네티즌 집단이 무더기로 국방부인터넷 홈 페이지에 접속해 서버를 무력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네티즌은 지난 4일 오후부터 여러명의 ID를 이용해 장소를 옮겨가며 국방부 인터넷망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부에서 여러명이 국방부 인터넷망을 동시에 접속할 경우 다음에 접속하는 사람들은 통신속도가 느리고 파일을 원활히 전송받지 못하는 등 인터넷 홈 페이지를이용하는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이에대해 올 1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 8명의 컴퓨터 침해사고 대응팀을 통해 이들의 움직임을 집중 감시하는 한편 ID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가보안법 철폐와 6·15공동선언 이행 등을 요구하는 일부 학생들이 국방부 인터넷 홈 페이지를 무력화시킨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국방부 인터넷과 국방 전산망은 별도로 운영되고 있어 해킹 염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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